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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정태영/ 억소리 놀라 이영자와 춤을 춰볼까요?또 위험한 발상보다 청와대 진단부터

<발행인칼럼> 목포투데이 대표 - 정태영

억소리 놀라 이영자와 춤을 춰볼까요?
또 위험한 발상보다 청와대 진단부터

 

“이영자, 즉 (이)십대 (영)남 (자)영업자에게서 현 문재인 정부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 돌파구가 무엇이죠?”

“아쉽게도 우리 청와대는 그 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어요. 그 해결책은 검토 중이에요. 곧 대통령님의 의중이 드러날 거에요.”
곧 해결책이 나온다고? 그러나 나의 정확한 느낌은 청와대에 A+급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아예 처음부터 생각조차 없었으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축으로 하는 현 청와대는 이영자 붕괴에 대한 위기매뉴얼 자체가 없다. 아니 현 정부가 남북문제에 애타게 매달렸을 때부터, 남북문제가 돌파구가 되지못하면 내수경제의 붕괴로부터 시작된 현재의 상황에 해결책을 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

해법없이 수사적 말장난 청와대 

이것은 현 문재인 정부 수뇌부가 아직까지 ‘촛불혁명의 완수’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중심 슬로건과 엇비슷한 수사여구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슬로건에서 제외된 어느 한 쪽의 국민들은 불행하다. 함께 가는 역사의 동반자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이)(영)(자) 현상’을 발빠르게 분석하여 개념을 만든 국회 박지원 의원이 “국민들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 의원의 해법은 권력 쟁취자들만의 정치헤게모니 집중가속화, 가령 이해찬 식의 “20년은 해야 된다”는 식의 정치 철학에 대한 동조가 아니라 협치와 권력분산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가령 대한민국 성립의 역사적 근원부터 현실정치의 권력구조화를 감안한 권력 협치까지 감안, 국가개혁을 점차적으로 이끄자는 방법이다.

이것은 끊임없이 정치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문재인류의 촛불혁명완수론’과 ‘이해찬류의 20년 진보정권론’과는 정치철학적 배경부터 다르다.
앞으로도 촛불혁명 완수론을 외치는 대통령 주변은 위기돌파를 위한 급진론적이며 강력한 해법들이 우후죽순 나올 것이다.

가령 (이)(영)(자)를 껴안겠다며 또 “쉘위댄스(함께 춤을 출까요) 이영자님” 같은 다른 포퓰리즘 정책이 나올까 겁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26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에 누 되지말고, 초심을 회복하고, 익숙함과 결별하고 옷깃 여며야” 등등의 취지로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사고 등에서 비롯된 기강해이를 질타하는 것인데,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임 실장이 언급한 ‘익숙함’이란 좋게 해석할 때 아마 ‘나태와 무사안일주의’의 다른 말 쯤이다. 설마 업무 익숙함을 버리라는 뜻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난 임 실장의 글을 읽고 한국의 청와대가 참 추상적이며, 애매하게 지시를 받는 집단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세상에 청와대 직원들이 “상상력이 좁아지니 익숙함과 결별하라”는 이메일이나 돌려봐야 한다니.

역사적으로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출발자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물론 촛불혁명의 완수자로서 평가는 진행 중이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촛불혁명’과 ‘소득주도’ 슬로건을 벗어나 일상을 되찾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권쟁취용 문 정부의 슬로건은 점차 남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먹고 살기 힘든 판국에 시위현장 쫓아가기도, 뉴스 볼 시간도 없이 밤이면 지쳐 잠자리에 떨어진다는 하소연과도 통하는 현상이다.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사람들 만큼 먹고 사느냐의 문제에 점차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권력을 쟁취하는 지혜가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지혜를 기다리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실망하는 이들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 문재인 정부가 촛불 혁명 동참론자에게 단기적으로 빵과 물을 날라준데 힘을 상대적으로 많이 쓴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야 할 때다.(예를 들자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청와대 몇 사람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촛불의 의미는 어둠을 밝히거나 추위를 쫓는 따뜻함만이 아니다.

개그맨 이영자한테 진짜 배워봤으면

2018년 2019년 현대는 위대한 정치 천재 한명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수 대중이 머리를 맞대는 공동협업을 하는 창조의 정치로 시대는 바뀌었다. 자기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함께 얼싸안고 어둠을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나저나 2018년 한국 정치계의 비극이 된 (이)(영)(자)현상의 주인공인 실제 개그맨 이영자는 방송물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맛집이나 다이어트 과정의 인간적 모습으로 한창 뜨고 있는 중이다.

“전지적으로 참견해도 이리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데, 인간적 모습은 없이 날이면 날마다 권력 투쟁에 얽혀 주변 국민들까지 난파시키고 있는 몇몇 정치인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영)(자)로 추락하는 청와대, 오랫동안 준비하고 나온 진짜 이영자의 인기비법을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도 개그맨 이영자를 보면 그저 즐겁다.

 

<목포투데이제공 = http://www.mokpotoday.com/ >

최민옥 로컬뉴스  cmogo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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