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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종합병원설립 진행상황 “건축허가 관련 접수된 사항 없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구속수사, 종합병원 문제없나?

 

▲부영그룹이 2012년 매입한 종합병원 부지(대한전선공사부지), 2월이 시작되었지만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부지는 여전히 비어있다

부영그룹은 금천구 시흥동(대한전선 옛 공장부지)에 종합병원 설립을 지난해 6월 공식화 하였다. 이를 위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 부영주택이 933억원의 토지를 계열사인 동광주택이 450억원을 의료재단에 증여하였다.

 1400억원의 기급을 확보하여 의료법인을 설립하였고,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고 발표하였다. 동시에 2월에 착공을 시작, 2020년 3월에 개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영그룹은 아직까지 종합병원 설립과 관련 진척상황이 나오고 있지 않다. 기존의 공영주차장은 사용이 중지되었지만 아직까지 공사의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이다. 대한전선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약 8만㎡(약24,000평)로 이중 2만㎡(6,050평)는 종합병원을 설립을 위한 부지로 설정되어 나머지부지에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해당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산업부지를 확보해야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때문에, 해당부지에 병원을 지을 경우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부영그룹은 2012년 해당 부지를 1250억원에 사들였다. 금천구에서는 숙원사업인 종합병원을 짓는 조건으로 제시하였기 때문에 일부 부지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부지개발을 추진하였다. 이에 부영은 그동안 의료법인에 토지를 팔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정체되었다.

 전남에 위치한 서남대를 인수하여 건립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높은 땅 가격으로 대학병원 대형종합병원 유치에도 계속 실패했다. 당시 서울백병원도 이곳 부지에 자리 잡으려 했으나 높은 땅값으로 실패하였다. 계속된 실패로 부영은 의료재단을 설립, 직접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는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한전선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의료시설을 비롯한 전체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사업진행을 할 수 있다”며, “도시계획안은 해당 업체에서 직접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고, 현재 구에 건축허가 신청이나 이와 관련되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금천구 종합병원 설립과 관련하여, 부영그룹측은 “금천구의 낙후된 의료환경 개선과 구민을 비롯한 의료서비스 강화 및 지역사회 보건향상 등 공익을 목적으로 2020년까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하고자한다”며, “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안) 등에 대하여 금천구 및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 하였고, 도시계획에 대한 서울시의 심의가 2018년 상반기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금천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착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 2일 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에 대해 횡령·배임과 조세포탈, 입찰방해, 임대주택법위반, 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7일 새벽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회장은 회삿돈 횡령 및 탈세, 불법 분양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동시에 계열사인 동광주택에서 경리과장으로 일하던 박모씨도 구속 되었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 회장이 부인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더구나 부영그룹의 경우 부영의 지분 대부분을 이중근 회장이 가지고 있으며, 계열사 24곳 역시 비상장사로 오너인 이중근 회장의 부재가 ‘오너리스크’로 작용하여 운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부영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에 제동을 걸었고, 임대료 과다 인상을 막는 ‘부영 방지법’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이렇게 계속해서 부영그룹에 좋지 못한 뉴스가 이어진다면, 종합병원 설립계획은 더욱 늦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소리가 많다.

 

 그러나,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옛 대한전선 부지죠. 거기에는 대형 종합병원이 유치되게 됐는데, 작년에 그 땅 소유주인 부영그룹이 '우정의료재단'을 1,4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서 법인 신청을 했고, 의료법인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700병상 정도로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바로 옆 2만 평이 넘는 부지에 부영주택이 새로운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어서, 두 개가 완공되는 2020년, 2021년이 되면 미니신도시 2차가 완성된다”고 말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한주민은 “병원이 건립될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기사는 전혀 다른 말이 있다.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대책 없이 병원 건설이 지연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구청장 임기 중에 병원공사가 시작 될 수 있겠는가”하는 걱정의 반응을 보였다.

 금천구는 의료인프라가 부족해 종합병원을 찾으려면 타 자치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금천구의 종합병원 유치는 환영받고 있지만, 부영그룹의 병원을 포함 구로고대병원이 1100병상, 이대목동병원이 850병상, 보라매병원 760병상, 광명시 중대병원 500병상 등 서울 서남부권 근처 대형병원들의 경쟁으로 지역내 중소종합병원(200~400병상)들은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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