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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생화학 실험 한 적 없고 계획도 없다”평택시 공식 질의에 미8군 지난해 말 서면 답변 보내와

“대기중 존재하는 생물학적 위협 탐지”…방어적 활동 주장

시민단체, 단순 방어용이라는 답변에 “믿음 가지 않는다”

‘살아있는 탄저균’ 진상규명 없어 답변 신뢰성 논란 일듯

 

탄저균 등 생화학무기를 위한 실험실로 사용되는 것 아니냐며 시민단체 등이 설치를 반대해 온 주피터(JUPITR, 합동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협 인식) 프로그램에 대해 미8군 사령부가 “주한미군은 현재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생화학 실험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실시할 계획이 없음”이라고 평택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주피터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되자 평택시는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 측에 공문을 발송해 주피터와 관련된 미군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이에 미8군사령부가 지난해 12월 28일 평택시에 답변을 보내왔다고 평택시 한미협력과 관계자가 밝혔다.

평택시 측에서 미8군사령부의 답변을 요약한 문서에 따르면 “미8군 및 주한미군은 현재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생화학 실험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주피터는 더 나은 안전과 안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기 중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위협을 탐지하고 통보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피터 센서가 환경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위협을 탐지할 때 표본이 채취되어 캠프험프리스에 위치한 SAF(표본분석시설)에서 분석이 이루어지며 (SAF의) 일반적인 기능은 공중 보건 관련 활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SAF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SAF는 해당시설에서 근무하는 장병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2017년까지 용산에 위치했던 유사시설을 대체”한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시민단체 측에서는 이러한 답변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하며, 나아가 답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구 탄저균추방사드반대평택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평택시가 밝힌 미8군의 답변은 원문이 아닌 요약본이다. 원문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면서 미군 측이 내놓았다는 답변에 신뢰성을 의심했다.

이어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평택 주한미군 캠프험프리스에 도입되는 주피터는 생물학적 위협을 수집‧탐지‧통합‧분석하는 프로그램이며 이를 위한 예산도 집행이 됐다. 또한 주피터 프로그램에 ‘살아있는 매개체’를 이용한 실험이 진행된다고 여러 언론에서도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생화학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미군측 답변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2015년 이른바 ‘살아있는 탄저균’ 사건이 발생했었던 것도 미군 측 답변에 안심할 수 없는 대목이다. 당시 미 국방부는 “유타주 군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 주로 보냈으며,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 1개는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배송되었으나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되었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할 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평택평화시민행동은 지난 24일 평택시의회에서 김윤태 시의장 등과 ‘평택 캠프험프리 탄저균 실험장치 주피터 프로그램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평택평화시민행동은 탄저균 실험장치 설치 및 실험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전하고, 시의회의 입장문을 요구하는 한편, 평택시민을 대변해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평택평화시민행동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윤태 의장은 “탄저균 내용은 공감하고 있다”면서 “2월20일 운영위를 통해 논의 후 대응방안을 내놓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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